[뉴스핌 샌디에이고(미국)=김양섭 기자]VGX인터 관계사인 이노비오파마수티컬(이하 이노비오)사가 개발한 유전자 전달기기(GDD: Gene Delivery Devices)를 활용한 동물실험에서 DNA백신의 높은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신정임 강원대 의과대학 교수는 13일(현지시간) “피부암 치료 동물실험에서 크기가 7-8mm 정도인 종양을 가진 동물모델에 IL-12 (인터루킨-12)를 유전자전달기기인 셀렉트라를 이용하여 접종하였더니 70%의 실험동물에서 종양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DNA Vaccines 2011’ 학회에서 발표됐다.
신 교수는 VGX인터가 제공한 DNA백신 전달기기 셀렉트라 (Cellectra®, 일렉트로포레이션 기기)를 이용해 자궁경부암과 피부암을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 중이다.
셀렉트라는 DNA백신의 효능을 높이기 위한 보조기기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노비오가 개발했으며 VGX인터내셔널이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신 교수는 학회 발표에 앞서 기자와 만나 “기존에 쓰던 DAN 백신 전달기기인 유전자총(Gene Gun)이나 바이오젝터 (Biojector)를 사용했을 때보다 셀렉트라를 사용하면 DNA백신의 치료 효과가 매우 높아졌다”며 “DNA백신들이 매우 높은 면역원성을 나타내고 있어 DNA백신의 상업화가 충분히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많은 일렉트로포레이션을 이용한 DNA백신의 임상 시험들이 진행 중이다”며 “이 임상시험들을 통해 DNA백신과 일렉트로포레이션 조합의 안전함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신 교수는 자궁경부암 DNA백신 동물실험 결과, 셀렉트라를 사용한 종양치료연구에서 종양(크기: 3-4 mm)을 가지는 동물군 11마리 중 6마리(55%)에서 암이 완전히 제거되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 교수가 항암 DNA백신 실험에 사용한 유전자 전달기기 셀렉트라는 현재 VGX인터가 진행중인 조류인플루엔자 DNA백신 임상1상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VGX인터의 관계사인 이노비오가 개발중인 감염성 질환(에이즈, C형간염, B형간염, 인플루엔자 등)과 암(자궁경부암, 백혈병, 전립선암 등) 치료용 DNA백신의 임상, 비임상 시험에도 사용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DNA & Cell Biology’의 편집위원인 신 교수는 암질환 분석 및 예방치료에 대한 연구성과로 지난해 6월 대한암학회 의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VGX 인터에서는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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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