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
[뉴스핌=안보람 기자]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SC제일은행 노조 파업에 대해 정부당국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의 성격이 강한 은행 영업점이 파업으로 문을 닫을 경우 그 피해는 고객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기 때문이다.
김성태 의원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SC제일은행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도 정부당국이 방관하고 있다"며 금감원과 고용노동부의 중재 및 조정을 촉구했다.
전 직원 개별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지난 6월 27일 시작된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의 총파업은 3주째 진행중으로 전체 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2900여명이 일손을 놓은 상황. 이로인해 SC제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43개 영업점의 잠정 폐쇄를 결정, 고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옛 한미은행 파업 사태가 15일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SC제일은행 파업이 금융권 최장기간 파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공공기관의 성격이 강한 곳으로 영업점이 문을 닫으면 그 피해는 고객들에게 돌아간다는 것.
김성태 의원은 이에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돼도 아무 대책없이 방치하는 정부당국의 판단은 매우 안이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고객은 등을 돌리게 되고 은행의 경쟁력은 떨어진다"며 "결국 노사 양측은 공멸의 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고나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SC제일은행의 현장점검을 강화한다지만, 무엇부터 수습해야 하는지도 모른다"며 "고용노동부는 남의 집 불구경하듯 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진솔한 대화와 타협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역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감원과 고용노동부는 SC제일은행 총파업 사태를 노사간의 갈등문제로만 치부하지 말고 당장 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