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아몰레드 전(前) 공정장비업체,,전문성 확보
아이씨디 이승호 대표 |
[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유일의 아몰레드(AMOLED) 전(前) 공정 장비 전문업체 아이씨디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 156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배가 넘는 규모다.
13일 이승호 아이씨디 대표(사진) 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사업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아이씨디는 2000년 설립된 기업으로 휴대폰, 모니터, TV 등의 표시장치인 플랫 패널 디스플레이의 생산 전(前)공정 장비의 전문 업체다. 자본금은 공모전 기준으로 31억원, 종업원수는 170여명이다.
주력제품으로는 아몰레드 제조용 건식 식각(깎는) 장비인 HDP 에처와 TFT-LCD 제조용 건식 식각 장비인 드라이 에처(Dry Etcher)을 두고 있다. HDP 에처는 국내 AMOLED 생산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S사를, 드라이 에처 관련해선 L사를 각각 주요 고객처로 갖고 있다.
아이씨디의 강점은 AMOLED와 TFT-LCD 핵심장비를 동시에 생산 가능한 사업구조에 있다. 이를 통해 경기변동에 민감한 TFT-LCD 장비업체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실제 매출액 비중도 지난해 67 : 29 였던TFT-LCD과 AMOLED 매출 비중이 올해는 11 : 89로 AMOLED쪽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AMOLED 디스플레이는 현재 디스플레이의 주류인 TFT-LCD의 차세대 제품으로 2015년까지 휴대기기의 아몰레드 채용비율은 50%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결산법인인 아이씨디의 지난 3월까지의 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실적(355억원)을 초과해 40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전체로는 156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예상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3억원에서 올해 380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8억원에서 283억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호 대표는 "앞으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적용 영역은 모바일, 모니터, TV 등으로 보다 다양해져 아이씨디의 성장세는 견고해 질 것"이라며 "공모자금은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씨디의 총 공모주식수는 155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 3000~2만 7000원이며, 공모를 통해서는 총 356억~41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오는 18~19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청약 예정일은 26~27일, 상장 예정일은 8월 초다. 주관은 동양종금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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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