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마트가 내년 하반기에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 베트남 1호점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이 후 틴 U&I그룹 회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이마트 베트남 1호점의 지분 참여나 매장 건설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U&I그룹은 건설, 부동산, 물류, 은행 등 유통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규모는 배트남 재계 7위 수준. 이마트는 이들이 향후 베트남 사업에서 든든한 우군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동남아에서도 비교적 유통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되지 않은 국가 중 하나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글로벌 대형마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직 성장의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이미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해 2개의 점포를 냈다. 영화관, 문화센터, 볼링장 등 3200여평의 문화·편의시설을 통해 ‘쇼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평. 롯데마트 베트남 1호점의 매출은 70~80억원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 부럽지 않은 매출을 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U&I그룹 회장과 만나 베트남을 이마트의 설립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로서 합작법인 형태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까지는 출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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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