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강원도 평창이 7일 새벽(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승전보'는 우리나라가 소망해왔던 '동계 오륜의 꿈'이 현실화 되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자크 로게 위원장이 개최지 '평창'을 발표하자, 조양호 평창유치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단은 환호성을 지르며 감격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은 지난 1993년에 '우리나라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진 데서 태동했다.
이듬해인 1994년 우리나라는 2006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대외적으로 피력했으나, IMF사태로 무산됐다. 이후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IOC총회,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IOC총회에서에서 각각 패배하며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은 멀어져 갔다.
조 위원장의 탁월한 스포츠 리더십을 통해 2번에 걸친 패배 끝에 이뤄낸 2018 동계 올림픽 유치는 국격을 한 단계 높인 쾌거로 평가된다.
유치위원장으로서 조 위원장이 걸어온 2년간의 큰 여정은 그의 해외 출장 숫자가 대변한다. 조양호 위원장은 2009년 9월 개최된 121회 IOC총회에서부터 이번 더반 IOC 총회까지 총 34개 해외 행사를 소화했다. 총 이동 거리는 지구를 13바퀴 돌 수 있는 거리인 50만9133km에 달한다.
조 위원장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헌신적이었던 것은 무엇보다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국가관이 투철했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 3대 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완성한 CEO로서 지난 2월 밴쿠버 올림픽 때는 빙속 경기장을 찾아 선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누구보다 더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또한 그는 국가에 대한 봉사 정신,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위원장취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까지 지난 2년 동안 34개의 해외 행사를 소화하며 유치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조 위원장이 지난 2년 동안 국내외를 넘나들며 남긴 발자취는 국격 상승, 국가 경제 발전 및 스포츠 발전사에 커다란 이정표로 기록된다.
조양호 위원장은 지난 2009년 9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취임 때 "국가에 대한 소명 의식으로 여기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 생산액 유발효과는 20조 497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7546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2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 촉진 및 인프라 선진화, 휴양 레포츠 산업 발전, 컨벤션 이벤트 산업 발전, 시설 사후 활용을 관광 자원화 등 간접 효과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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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