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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9월 은행권 총파업 예고

기사입력 : 2011년07월06일 12:05

최종수정 : 2011년07월06일 13:15

  
▲ 전국금융산업노조 SC제일은행지부와 외환은행지부는 6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은행권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안보람 기자] 전국금융산업노조가 론스타의 의결권을 중지시키고 SC제일은행의 투기적 경영을 철저히 감독할 것을 금융당국에 촉구하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9월초 은행권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당국의 무책임과 직무유기야 말로 금융산업의 최대 리스크라는 게 금융노조의 지적이다.

 SC제일은행지부와 외환은행지부가 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스탠다드차타드(SCB)와 론스타의 '먹튀' 경영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재를 가해야 함을 분명히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금융노조는 "2003년 외환은행을 불법인수한 투기자본 론스타는 하나금융과 5조원 대의 천문한적인 매각계약의 연장을 협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5000억원의 파렴치한 고배당을 통해 막대한 추가이익을 확보했다"며 "이는 명백한 국부유출"이라고 규정했다.

대법원이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유죄취지로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한 가운데 론스타가 여전히 외환은행의 대주주 행세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론스타는 일본에서 3조 7000억원에 달하는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등 산업자본임을 상기시키며 "고등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전에 금융당국은 론스타-하나금융간 매각승인을 심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론스타의 부당한 추가 배당을 막는 가장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방안은 고등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금융당국이 론스타에 대한 의결권을 정지시키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것이 외환은행의 성장동력 훼손을 막으면서 금융시장의 법과 원칙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판단이다.

노조는 "지난 1일 고액배당 결의와 하나금융의 대출로 론스타는 매매대금의 40%를 미리 확보했다"며 하나금융의 론스타에 대한 1조 50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꼬집기도 했다.

SCB의 투기적 경영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노조는 "SC제일은행노동조합의 파업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SCB는 2010년까지 배당액만 총 4500억원을 챙겼고, 2008년과 2009년 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면서도 임원들은 최고 12억원에 이르는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며 "투기자본과 다르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런 SCB의 투기적 경영행태를 철저히 감시감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노조는 ▲ 8% 임금인상 ▲ 신임초임 정상화 ▲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 ▲ 근무시간 정상화 등 임단협 주요내용 4가지를 제시하고 SCB와 론스타의 약탈적 경영과 금융당국의 직무유기가 계속될 경우 오는 9월 금융권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은행권 전체 총파업은 지난 2000년 7월 11일 1일 총파업을 단행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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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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