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모집조직 효율분석 결과
- 보험사 모집효율 전반적 개선추세
- 효율성 미흡 보험사 개선요구
[뉴스핌=송의준 기자] 지난 회계연도 보험사들의 판매채널 효율성이 전반적인 개선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권혁세)은 5일 2010회계연도(2010.4~2011.3) 보험회사의 모집조직 현황 및 판매채널 효율성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말 보험회사의 임직원은 5만 5584명으로 전년보다 65명 증가한 반면, 설계사는 21만 6296명으로 6984명이, 대리점도 5만 1816개로 5908개 감소했는데, 금감원은 전속설계사 및 개인대리점이 모집수수료율이 높은 법인대리점 소속 설계사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생명보험사의 초회보험료는 13조 4794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 7943억원,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는 52조 2456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 41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생보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감했던 변액보험 판매실적의 호조, 손보사는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 판매실적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설계사 정착률(13월차)은 40.2%로 전년보다 2.1%포인트, 보험계약 유지율의 경우 13회차는 77.4%로 5.8%포인트 개선됐지만, 25회차는 57.2%로 4.0%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설계사 정착률은 우수설계사에 대한 인센티브(인증로고 사용, 홍보․광고를 통한 인증 설계사의 인지도 확산 및 영업력 지원 등) 확대로 상승했고, 13회차 유지율은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 등으로 나아졌지만 25회차는 실효․해약의 증가에 따라 저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13월차 정착률의 경우 생보사는 푸르덴셜생명(58.2%), 메트라이프생명(54.1%), 대한생명(47.2%), 삼성생명(43.2%) 순이었고, 손보사는 한화손해보험이 71.5%로 전체 보험사 중 월등했으며 이 뒤를 현대해상(55.6%), LIG손해보험(51%) 등이 이었다. 반면 하나HSBC생명(7.1%)과 ACE화재(22.3%)는 가장 낮은 정착률을 보였다.
13회차 유지율은 카디프생명(91.7%), 하나HSBC생명(87.5%), 푸르덴셜생명(85.4%) 등 생보사와, 동부화재(82.6%), 그린손해보험(82.3%), 현대해상(81.6%), 흥국화재(81.1%) 등의 손보사가 높은 반면 ACE생명(49.2%), ACE화재(59.6%) 등이 최하를 기록했다.
설계사(1인당) 및 대리점(1개당)의 월평균 모집액은 각각 2461만원, 5213만원으로 전년보다 195만원, 875만원 증가한 반면, 설계사 및 대리점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278만원, 787만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는 판매실적 증가에 따라 월평균 모집액은 증가했지만 ‘수당 선지급률 축소 및 분급형 수당 체계 확대’ 등에 따라 설계사의 소득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최근 효율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보험회사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토록 조치했으며, 정착률 및 유지율이 저조한 11개 보험회사에 대해서도 원인 등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 김철영 팀장은 “보험업계의 적극적인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을 유도하고, 대형 법인대리점의 불건전 영업행위 감독 및 모집조직에 대한 교육 강화를 통해 보험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모집채널의 효율이 개선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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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