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시기가 도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4일 "본격적인 중소형주의 부활이 시작될 것"이라며 세가지 근거로 ▲그리스 사태 마무리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 부활 ▲경기위축 우려로 인한 중국의 긴축정책 마무리 가능성 대두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 조정의 이유는 그리스사태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중국 긴축정책 지속, 미국경제지표 악화 등을 들수 있다"며 "조정 배경이던 이 세가지가 점차 완화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재차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번 상승국면에서 대형주들도 상승하겠지만 상대적인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의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그리스 사태 마무리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고객 예탁금의 증가와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는 증시수급의 주도권을 국내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쥐게 될 공산이 크다"며 "향후 상대수익률 측면에서 조정과정이 적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더 높아 국내기관 등이 중소형주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위축 우려로 인한 중국의 긴축정책 마무리 가능성이 대두된 것도 이유로 꼽았다. 이는 곧 중국의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추세를 견고히 할 것이며, 나아가 5월 국내 경기선행지수 저점 이후 개선세을 형성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국내 경기선행지수 모멘텀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2007년도와 같이 경기 확장국면에서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끝으로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공급차질 이슈가 해소되며 향후 ISM 제조업 지수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이는 IT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낙폭을 보였던 IT 및 중소형주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중소형 건설주인 한라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동부건설, KCC건설을 콘텐츠주로는 에스엠을, 플랜트기자재로는 성광벤드, 태광, 하이록코리아, 신텍, 성진지오텍, 비에이치아이를 꼽았다. 또 기계업종으로는 뉴그리드, 중국내수로는 삼익악기, IT주 및 실적호전주로는 이수페타시스, 삼영화학, SDN을 추천했다.
자료 : 하이투자증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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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