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자들에 의해 가격이 올라가긴 했지만 장래성이 밝다는 판단이다.
6월 30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한동우 회장은 "몇 년전에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사려고 했었다"며 여전히 의지가 있음을 피력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자원도 많다"며 "그런게 경쟁자들이 값을 올려놨다"고 말했다.
신한지주가 몇년전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를 추진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는데 그때 M&A를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 회장은 "다른 은행은 0.7~0.8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는데, 인도네시아 은행들은 3배 정도가 된다"며 "그 만큼 가격이 세서 망설이게 되더라"고 당시상황을 회상했다.
다만 "장래성이 밝다"며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동우 회장은 '천황'으로 불리워지는 금융기관 CEO들에 대한 불편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관장하는 기관에 관한 전문가로서 경영실적과 주가로 평가받으면 되는데, 천황이니 하는 건 안좋다고 본다"며 "신한처럼 '천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금융계의 '4대 천황'이란 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금융당국도 함부로 하기 어렵다는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등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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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