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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6개월째 4%대 급등, "가공식품·외식비도 급등" (종합)

기사입력 : 2011년07월01일 10:13

최종수정 : 2011년07월01일 10:35

[뉴스핌=곽도흔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4% 상승, 6개월 연속 4%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비 등이 물가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줄줄이 인상이 예고된 공공요금과 기름값 100원 인하 종료, 6~7월 태풍과 장마로 인한 농산물 가격 오름세도 물가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하반기 이후 고랭지채소 재배면적 확대 등으로 농산물 수급안정이 지속될 경우 공급측 물가압력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석유류나 농축수산물을 제외환 근원물가가 3%대 후반으로 치닫고 있고 외식비 상승 등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하반기 물가도 고공행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3% 수준에서 4.0%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성장률을 4.5%대로 낮추면서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물가 잡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1일 통계청(청장 이인실)은 '2011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6(200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로는 4.4% 올랐다고 밝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올랐다. 특히 근원물가는 2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근원물가의 경우 가공식품과 집세, 특히 전세가 예전 2%대에서 전년동월대비 4.3%로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 집세가 안정이 안 되면 앞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로는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3% 상승했다. 특히 식품이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5.2%가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7%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7.0%, 전년동월대비 12.9% 각각 하락해 상승률을 상쇄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주류·담배, 통신, 교통과 교양·오락 부문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식료품 비주류·음료부문은 돼지고기 등이 올라 0.5% 상승했고 기타잡비부문에서도 금반지 등이 0.5%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가구집기·가사용품부문 0.4%, 외식·숙박부문과 주거 및 수도·광열 0.3%, 보건의료부문·의복신발부문 0.2%, 교육부문 0.1%씩 각각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통신부문만 1.1% 하락하고 나머지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상품 전체를 보면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로는 6.5% 각각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9.3%나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5.8% 각각 올랐다.

특히 축산물과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13.8%, 12.6%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9% 각각 상승했으며 집세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0% 상승했다. 전세는 전년동월대비 4.6%, 월세는 2.8%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로는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2%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도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5%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콩(61.3%), 오징어채(48.9%), 돼지고기(46.3%), 마늘(43.7%), 달걀(29.6%), 등유(25.4%) 등이 급등한 반면, 국산 쇠고기(-17.6%)와 양배추(-61.9%), 배추(-51.2%), 파(-40.1%), 무(-35.7%), 양파(-22.9%)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양동희 물가동향과장은 “콩이 61,3%로 큰 폭으로 올랐는데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작으나 된장 등 가공식품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들의 주요 외식품목인 삼겹살은 16.6%, 돼지갈비는 15.3%나 올랐고 휘발유 9.3%, 경유 12.4%, LPG 17.7%, 도시가스 10.4% 등 생활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양동희 과장은 “특히 삼겹살의 경우 전월대비 16.2% 올랐는데 최근 들어 가격변동이 심하다”며 “조사결과 일부에서는 가격을 두 번 올리는 사례도 있어서 외식비 오름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9월에 소비자물가에 가중치가 높은 통신비가 1000원 인하되고 계절적 요인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정부의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4%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관리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거시 및 미시 양 측면의 물가안정대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거시적으로는 시중유동성의 안정적 운용, 긴축적인 재정기조 견지 등을 통해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미시적으로는 독과점 시장구조개선, 경쟁촉진 등 시장친화적인 물가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재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의 가격안정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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