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한동우 회장 "CEO 후보군, 건전한 경쟁통해 육성"

기사입력 : 2011년06월30일 18:00

최종수정 : 2011년07월01일 06:49

▲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한 아트홀에서 열린 '한동우 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안보람 기자] "선진화된 그룹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해서 한국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3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그룹 운영체계개선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다짐했다.

한 회장은 "작년의 일들로 인해서 다소의 흔들림이 있었으나, 신한금융그룹은 빠른 속도로 기본에 충실한, 그리고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금융회사로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해 CEO 승계 프로세스와 그룹의 의사결정 과정 등 운영체계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투명한 승계 프로세스 및 지배구조 구축 방안과 조직 개편안을 포함한 그룹의 여러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신한지주가 이날 내놓은 '그룹 운영체계개선안'은 한회장이 취임한 이후 외부 전문가 그룹의 조언과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그룹의 운영체계를 검토한 것이다.

초점은 우선 '그룹 CEO의 자격 요건'을 명확히 정의하는데 맞춰졌다. 무리하게 연임하지 못하도록 CEO(회장)의 연령을 만 67세로 제한했다. CEO의 자격요건으로 법률 제도상의 제한 외에도 도덕성과 신한가치에 대한 이해, 전문성에 대한 조건도 추가했다.

여기에 CEO 후계 승계 프로그램도 더해졌다. 지배구조나 승계 프로세스를 전담하는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하는 것이다.

한 회장은 "CEO 후보군들이 상호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육성되고 현 CEO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적절한 시기가 되면 차기CEO 후보를 공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자회사 CEO 및 기능별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경영회의'도 신설된다. 의사결정과정의 폐해를 차단하기 위해서 그룹 이사회에 부의되는 안건을 비롯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 협의하고 심의하는 과정의 필요성을 반영한 결과다.

한 회장은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이 아닌 집단지성에 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그룹의 주요사안을 좀더 다각도로 논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CIB부문과 PB 및 WM부문 등을 포함한 그룹의 조직개편을 준비할 계획도 공개됐다.

그는 "CIB부문과 PB 및 WM부문은 앞으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라며 "역량강화를 위해 일부 조직 및 운영체제의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 체제에서 허용되는 인적 및 물적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직 개편안을 검토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현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 회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 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재확인 했다. 다만 증권, 보험 부문의 대형화 기회는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은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신한그룹은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그 성과가 일본과 베트남 등에서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카드사업 진출에 성공해 해외 시장에서의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을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