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글로벌 종합 소재 생산의 명가 삼원강재는 상장을 계기로 지속 성장 가능한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겠습니다"
진정웅 삼원강재 대표이사(사진)는 3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속 성장과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을 강조했다.
1992년 국내 최대 자동차용 스프링 제조기업인 대원강업와 세계 최고 철강사인 포스코의 합작(설립 당시 지분 50:50)으로 탄생한 삼원강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동차 스프링용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스프링강 열간압연 회사로서 독점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필수적인 소재가공부문(소재가공품 + 파이프)과 겹판스프링 부문에서도 모회사인 대원강업과 더불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원강재의 제품은 대원강업, 삼목강업 등 스프링 제조사에 공급된 후 겹판스프링, 토션바, 스테빌라이저바, 코일스프링 등으로 만들어져 현대/기아차를 비롯, 국내 모든 완성차 업체의 차량에 장착되고 있다.
IMF 시절이던 지난 1998년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도 했던 삼원강재는 기술개발에 매진해 이듬해인 2년만인 2000년 경영관리단이 철수하였고, 2003년 워크아웃을 조기졸업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004년 소재가공 공장, 2009년 파이프 가공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면서 ‘열간압연+소재가공(파이프포함)+겹판스프링’이라는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삼원강재는 워크아웃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833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원강재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1.5%나 증가한 81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주력인 평강제품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992억원으로 올해 10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되며, 겹판스프링 또한 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 2개 제품에서만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 1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첫해인 2009년 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파이프 역시 지난해 241% 증가한 1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진 대표는 "고유가에 따른 연비개선 등의 이유로 자동차는 갈수록 경량화되어가는 추세"라며 "Wire Rod의 표면을 정밀하게 가공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소재가공품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삼원강재는 오는 4일, 5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밴드는 3700원~4200원으로 오는 11일, 12일 청약을 받아 7월말 상장될 예정이다.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4000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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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