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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노위원장, SC제일은행장 만났지만…

기사입력 : 2011년06월28일 16:41

최종수정 : 2011년06월28일 16:41

성과연봉제 이견 '재확인'…파업 장기화 '우려'

▲ SC제일은행 노조 조합원들과 금융노조 본조, 34개 지부 대표자 및 간부들은 27일 강원도 속초시 한 콘도에 집결해 오후 7시부터 열린 파업출정식에 참석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이 리차드 힐 SC제일은행과 1시간정도 면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평행선을 달림에 따라 SC제일은행 노조의 총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모습이다.

28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김문호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리차드 힐 SC제일은행장을 면담했다.

파업의 장기화를 우려한 금융노조가 조기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선 것.

김문호 위원장은 "타 시중은행들에서 개별연봉제를 도입한 사례가 없고, 직원들도 반대한다"며 리차드 힐 행장에게 양보할 것을 주문한 했다.

또 "상시 퇴출제도는 조합원의 목을 내 놓으라는 것으로 노동조합으로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며 "현지 문화와 정서를 도외시한 경영전략으로 노사 간에 소모적인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타 시중은행들이 sc제일은행보다 경영성과가 좋다"며 "국민과 직원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차드 힐 행장은 "성과연봉제는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고 조합원을 보호하는 제도"라며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의지를 재 확인했다.

결국, 1시간 가량의 면담은 특별한 소득없이 마무리 됐다는 게 노조의 전언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과 리차드 힐 행장의 면담은 1시간여 가량 이어졌지만, 리차드 힐 행장은 성과연봉제 도입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며 "SC제일은행지부의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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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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