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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MVNO 올스톱 위기…기지개 못펴나

기사입력 : 2011년06월28일 13:13

최종수정 : 2011년06월28일 13:24

[뉴스핌=노경은 기자] 7월부터 가상이동통신망(이하 MVNO)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링크의 시장진입이 서비스 예정일을 사흘 앞두고 무기한 연기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업자의 자회사가 MVNO 사업에 진입하는 것이 사업취지에 맞지않다며 "유예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혀 서비스 개시의 난맥상이 도마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8일 지난주 전체회의 결과 이후로 방통위로부터 공식적인 피드백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자회사인 SK텔링크는 선불요금서비스 시행을 올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도입 시기는 늦춰진다"라고 말했다.

SK텔링크는 7월부터 선불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다. SK텔링크 뿐 아니라 MVNO들은 선불 서비스로 시장에 안착한 뒤 연말께 후불 이동통신서비스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방통위 발표로 시행일정 등 전반적인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방통위 측은 시장 내 중소 MVNO와 차별이 생길것을 우려해 자회사의 진출을 막고 있다.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와 관련, "SK텔레콤이 요금미납자 등의 개인정보를 자회사인 SK텔링크에 넘겨 다른 중소 MVNO 사업자보다 SK텔링크의 가입자 유치가 용이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겉으로 드러난 부분은 자사 MVNO든 독립 MVNO든 간에 공정경쟁으로 보이지만 실제 영업에서는 유리할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장진입이 난관에 봉착한 SK텔링크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아쉬운것은 SK텔레콤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방통위가 유예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일정기간만 미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진입 원천봉쇄는 아니길 바란다"고 기약없는 시장진입에 미련을 보였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자회사라는 이유로 진입장벽을 높힌 것은 역차별이며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 준비를 해왔던 MVNO 부서는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사업 진행이 올스톱 된 만큼 아직 향후 행보도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사업 준비가 완료됐는데 이제와서 법적 근거도  없이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차라리 관리 감독을 강화 하고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이 낫지 않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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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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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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