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도입 영향 제한적, 이통 3사에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SK텔레콤과 KT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2만2000원(목표 PER 7.8배), 5만4000원(목표 PER 7.8배)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중립의견과 목표주가 6800원(목표 PER 6.9배, 합병효과 제외 조정이익 기준)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27일 "7월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망사업자(MVNO)가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한국케이블텔레콤(CATV SO 연합)을 비롯 인스프리트, 온세텔레콤, 아이즈비전 등이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MVNO 도입이 기존 이동통신 3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VNO가 활성화된 독일, 영국 등 유럽과 달리 국내 MVNO는 단말기 재고 위험, 요금 변화에 둔감한 수요, 취약한 마케팅 능력 등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을 것"이라며 "단말기는 가입자가 적어 규모의 경제 효과가 없고 재고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2010년 이후 고기능의 스마트폰이 시장을 주도해 재고 및 저가 단말기로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저렴한 요금은 가입자 유치시 핵심 경쟁 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무료 또는 요금이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등장, 정액 요금제 등도 MVNO에 부정적 요인이라는 것.
양 연구원은 "저렴한 요금을 선호하는 학생, 노인, 외국인, 군인, 저소득층 중 일부가 이용하는데 국한될 것"이라며 "가입자 유치시 단말기 구매 조건(기종, 보조금)이 중요한데 자금여력이 취약해 단말기보조금, 판매 인센티브 지급시 열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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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