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상장사 보유주식 가치 1위
[뉴스핌=노희준 기자] 상장사 '백만장자' 주식부자가 1년 사이에 8% 불어났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6월 24일 종가 기준으로 1739.87에서 올해 2090.81로 20.2% 상승한 데다, 같은 기간 동안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1194원에서 1079원으로 9.6% 절상됐기 때문이다.
27일 재벌닷컴이 1807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만달러 이상 주식보유자는 3398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3144명)에 비해 254명, 8.1%가 늘어난 규모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70억 2500만달러에서 올해 78억 2200만달러로 11.3%가 증가, 상장사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43억 2700만달러였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올해 74억 9800만달러로 73.3% 증가, 1년 새 31억 7100만달러 불어났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 16억 7400만달러에서 올해 33억 3700만달러로 99.3%, 최태원 SK그룹 회장는 14억 4100만달러에서 28억 7000만달러로 99.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15억 4200만달러보다 49.6%가 증가한 23억 700만달러를 기록, 재계 2세들 가운데 최고 주식부자였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1억 9700만달러(+59%),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21억 3000만달러(+58.9%),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5억 9100만달러(41.1%)로 뒤를 이었다.
한편, 보유주식 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억만장자'는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5명으로 5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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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