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동반성장의 학문적 지지기반을 정립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27일 포스트타워에서 한국경영학회, 중소기업학회와 공동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컨퍼런스'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을 이론적 시각에서 조명한 첫번째 서적인 '패자없는 게임의 룰, 동반성장' 발간을 계기로 산·관·학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바람직한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과 향후 동반성장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동반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인내가 필요하며 ‘차근차근, 한발한발’ 지혜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동반성장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탄탄한 기반 위에 추진되기 위해서는 경제·경영학적 이론에 입각해 바람직한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학계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동반성장 이론서적의 발간을 계기로 앞으로 동반성장이 단순한 정부의 정책 차원을 넘어 하나의 이론과 학문으로 깊이 뿌리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향후 정부의 동반성장 추진 방향에 대해, "동반성장의 문화를 보다 넓은 현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동반성장의 영역을 해외(Global)와 지역(Local) 곳곳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동반성장 Glocalize(Globalize+Localize)' 전략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지난 6월 10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부임한 안철수 원장과 '패자없는 게임의 룰, 동반성장'의 저자인 경북대 이장우 교수의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안철수 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국가경제 포트폴리오의 구축, 고용창출, 창조·혁신적인 아이디어 제공의 세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장우 교수는 “동반성장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할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의 세개의 축(한국인의 잠재력 활용, 통제와 자율의 융합 인프라 구축, 대·중소기업의 행동변화)과 각 경제주체의 역할을 제시했다.
앞으로 지경부는 하반기 동반성장 추진과제로서 동반성장의 외연 확대(Glocalize), 산업별 동반성장 플랫폼 구축, 동반성장 문화의 확산·정착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해외 확산을 위해 '해외 동반진출 방안'을 수립하고 '해외 동반진출 포럼'을 발족(7월)시켜, 대·중소기업이 해외시장 공략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수 있도록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대중소기업·외투기업·공기업·우리부·유관기관·학계 등 100여개 기관으로 구성해 국내 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 확산 및 과제 발굴을 진행한다.
지자체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 동반성장 추진 협의회'를 발족시켜 대형 구매·발주자이자 기업 생태계 조력자로서의 지자체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동반성장이 지속적인 추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산업별 동반성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 주간행사(11월), SW동반성장 대회(11월) 등 기업생태계의 주체들이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동반성장 문화가 지속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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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