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5개년 긴축 재정안을 승인한 점이 아시아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대만 증시는 기술주 약세에 홀로 하락하고 있다.
24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7.35엔, 0.28% 상승한 9631.52엔으로 오전 마감했다.
간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8개 회원국이 60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한 달내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이에 유가가 급락하자 인펙스가 1.05% 하락하는 등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리스의 긴축 재정안 합의로 디폴트 우려가 완화된 점이 증시 오름세에 기여했다.
다이와증권의 니시무라 유미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소식에 대한 호재는 일시적일 지라도 투자자들은 안도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몇주간 닛케이 주가지수가 9300-9800엔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7.9포인트, 0.45% 상승한 2700.0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말 중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에 투자자들이 우려를 표현하고 있으나,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향후 물가 전망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 총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올해 물가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당장은 그리스 호재로 미국 증시가 낙폭을 줄인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증시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3.99포인트, 0.51% 하락한 8523.03포인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TSMC를 포함한 기술주를 주도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관련주들이 약세 흐름이다. 포모사플라스틱과 난야플라스틱이 1% 이상 급락세다.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73.36포인트, 1.26% 상승한 2만2032.3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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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