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박재완 장관이 수출입은행에 공적 금융기관으로서 시장을 보완하거나 조성하는 역할에 주력하라고 당부했다.
또 녹색산업과 자원개발, 해외플랜트 수주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성을 제고하라고 강조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수출입은행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박 장관은 "시장을 보완하고 조성하기 위해 시장의 역할이 담보되는 무역금융 등 단기 포트폴리오를 줄이는 대신 해외 대형 프로젝트 등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라"고 말했다.
단기 무역금융의 경우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개도국,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 프로젝트 증가에 따른 전문성 제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녹색산업과 자원개발, 해외플랜트 수주 등을 착실히 지원하는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수주 전 단계부터 우리 기업에 필요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자문 기능을 활성화하고 수주 이후 금융·리스크 관리 등을 주도하라는 뜻이다.
박 장관은 또 "국제개발금융기구와 해외수출신용기관, 글로벌상업은행 등과 네트워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네트워크 구축은 선진금융기법 전수와 전문 금융인력 육성은 물론 국내금융기관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것.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수은에 "정부 경제협력사업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야 한다"며 "증가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수요에 부응해 수원국 개발의 효과를 높이고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개발금융 모델을 정립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과 조달재원의 다변화를 위한 몽골발전은행(MDB), 수출신용기관(ECA), 국제법률회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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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