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IPO를 통해 글로벌 패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김해성 대표이사(사진)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모금액은 톰보이의 인수합병, 차입금 상환과 신규 매장 오픈, 매장 리뉴얼 및 전산시스템 투자 등 운영자금에 사용될 것"이라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신인도를 확보하며,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보다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해외 유명브랜드를 직수입하는 해외사업과 국내 브랜드의 상품기획, 생산과 유통을 하는 국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취급하는 브랜드는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코치 등 해외 명품 브랜드 30여 가지, 해외명품 브랜드의 편집샵인 분더숍(Boon the shop), 해외SPA 브랜드 2가지와 국내 브랜드 6가지 등을 비롯해 약 40여 가지이다.
김 대표는 "오는 9월에는 톰보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인수 후 바로 합병하는 것이 아닌 톰보이의 경영을 정상화한 뒤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병시기는 2년 뒤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각각 33%, 57%, 53% 상승한 매출액 5832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당기 순이익 381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187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당기 순이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원식 관리팀 수석부장은 "인터넷과 전자기기의 발달로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해진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즉각적인 소비문화, 빨라진 트렌드 주기와 소비지향의 소비자 변화에 유의해 유통시장의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으로 패션 마케팅 분야에도 혁신적인 디지털 전략이 요구됨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즉흥적인 소비감성에 의존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프스타일 산업은 소득시장이 향상되고, 세분화됨에 따라 다양해진 고객의 성향에 부합하기 위해 나타난 신형태의 산업"이라며 "부엌, 침실, 거실, 욕실 등 주택의 모든 공간에 들어가는 가구와 기기, 생활용품, 조명, 패브릭 등을 포괄하여 제안하는 산업으로 현재는 패션, 문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까지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작년, 신세계 이마트로부터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자연주의' 사업을 양수했다.
서 부장은 "'자연주의'의 양수로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외형 증가 및 기존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패션 회사의 영역은 물론 21세기 선진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를 개척하는 종합 생활 문화 기업으로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상장 전 자본금은 257억원으로 총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원~6만5000원이고,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000억원~1300억원을 조달 할 예정으로 6월 말~7월 초 양일간의 청약을 거쳐 7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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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