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주요기관 및 학계 인사들이 금리정상화를 꾸준히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유로지역 재정문제 등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에 적극 유의해야한다는 판단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왼쪽 네번째)가 21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정지만 상명대학교 교수,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유병삼 연세대학교 교수,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사진=김학선 기자> |
김중수 총재는 21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을 초청, 경제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금리정상화를 꾸준히 추진하면서도 유로 지역 재정문제 등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유의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글로벌 유동성 공급 및 국가 간 자금흐름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또 최근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는 대부분의 의견을 같이 했다.
일부 참석자는 "앞으로도 수출을 중심으로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질적인 측면에서 서비스산업 구조조정 등 성장잠재력 강화에 한 층 더 노력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조선업의 경우에는 선가 회복이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고유가의 영향 등으로 원유 시추선, LNG선 등의 수주가 늘면서 견조한 업황이 기대된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전반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로 채산성 개선이 제약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 참석자는 "적합업종 지정 등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주택시장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회복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전세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수급 불균형에 기인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전세가격의 안정을 위해 소규모 공공임대주택 등 공급물량 확대가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유병삼 연세대학교 교수, 정지만 상명대학교 교수,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한국은행 측에서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이상우 조사국장, 이용회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