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불거진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어디까지가 위험 수준인지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위기는 나타나가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김중수 총재는 17일 오전 7시 30분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실에서 10개 은행 대표자들을 초청, 6월 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 "과거 경험을 볼 때, 버블은 터지기 전까지는 그것이 버블인지 알 수 없고, 위기도 마찬가지"라면서 "위기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도 위기가 온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위기가 오기전 예언한 것은 위기가 아니었던 반면 글로벌 위기처럼 위기가 아닌 것은 위기가 됐다는 얘기다.
김 총재는 또, 케네스 로고프 교수와 카르멘 라인하트 선임연구위원이 저술한 '이번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를 언급하며 "정책당국자들은 자기가 경제를 잘 운영하는 줄 알고 이번엔 다르다면서 예견된 위기를 겪게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태영 농협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한은 측에서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 장병화 부총재보, 민성기 금융시장국장, 이용회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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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