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FTA를 활용해 무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식경제부는 한진현 무역정책관 주재로 15일 무역협회 51층에서 무역협회, KOTRA, 중진공 등 무역지원기관 및 對EU진출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FTA무역활성화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한-EU FTA 발효에 대응한 정부기관 및 업계의 FTA 대응·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관 지경부 제2차관, KTNET, ETRI, 삼정KPMG 대표, KOTRA, 무역협회, 중진공, 대한상의 간부 등이 참석했다.
한진현 무역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FTA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에게 FTA는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FTA가 무역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경부는 통합무역정보시스템 구축, 온라인기반 원산지관리서비스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FTA 무역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 기업 중심 선진형 FTA 무역지원 인프라 시스템(통합무역정보제공 시스템, 온라인 기반 원산지관리시스템) 구축 및 수요기업-지원제도 간 연계 강화 ▲ FTA전문무역상사 지정, FTA교육 내실화 및 컨설팅 강화를 통한 FTA 수출주역으로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 FTA활용 해외마케팅 지원 확충, FTA활용 국내투자 유치를 통한 FTA효과 극대화 등이 있다.
통합무역정보시스템은 동시다발적인 FTA추진으로 복잡하고 다양해진 무역정보를 기업들에게 용이하게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시장진출에 필요한 기본정보를 국가별․품목별(HS 6단위)로 DB화해 제공, 기업들이 한 번의 검색으로 필요한 모든 시장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2012년 초부터 올해 발효되는 EU를 대상으로 1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미국, ASEAN 등 FTA 발효 국가를 대상으로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업이 개별 시스템 구축 없이 원산지 관리가 가능하도록 인터넷을 통한 기업 맞춤형 '원산지 관리 시스템'도 15일 1차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외에도 지경부는 지역FTA활용지원센터와의 연계강화, 전문무역상사 지정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강화와 FTA전시회 개최 등 FTA체결국가 및 수혜품목에 특화된 마케팅지원과 국내 투자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회의에서는 'FTA 원산지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KTNET, ETRI, 삼정KPMG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을 계기로 ETRI는 시스템 개발 , KTNET은 국가전자무역기반시설(uTH)과 전자무역시스템 상 시스템 적용․운영, 삼정KPMG는 업무프로세스 기술제공 등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진현 무역정책관은 "건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토해 조치하고, 필요시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원기관과 업계와의 지속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FTA활용에 따른 수출현장 애로 해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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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