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큰 폭으로 오르며 안전선호심리 약화
*5월 美 소매판매 11개월만에 감소...그러나 예상보다는 양호
*10년물과 30년물 200일 이동평균 상향 돌파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매판매지표가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의 안전선호심리가 약화된 것도 국채를 압박했다. 이날 미국 국채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모처름 큰 폭으로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와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기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30/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112%P 오른 3.0953%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00일 이동평균인 3.10%를 넘어서기도 했다.
30년물은 1과 21/32포인트나 급락, 수익률은 0.098%P 상승한 4.2955%에 머물고 있다. 이는 200일 이동평균인 4.29%보다 높은 수준이다.
2년물은 03/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44%P 전진한 0.4398%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0.2% 줄며 11개월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이날 발표됐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들의 0.4% 감소 전망에 비해서는 양호한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투자자들은 특히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0.3% 증가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자동차 판매의 경우 2.9% 급감, 2010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이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국채는 지난 4월 초 이후 계속되는 부진한 경제지표로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궤도를 벗어났다는 우려가 일면서 상승 랠리를 전개해 왔다.
디시즌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캐리 레이히는 "오늘 소매지표는 채권시장의 추가 상승에 필요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페이든 앤 리겔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클리블랜드는 "시장은 오늘 소매판매지표에서 경기가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조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만기 2012년 12월~2013년 10월인 국채 32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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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