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소매판매, 예상보다 양호
*중국 5월 산업생산, 전망치 상회
*달러화 약세, 유가 지지
*API/EIA 주간재고 전망 주시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가선물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강력한 산업생산지표와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월간 소매지표 영향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둔화 우려 감소에 따른 위험선호성향 강화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를 부추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7월 인도분은 배럴당 2.07달러 오른 99.37달러로 장을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근월물인 7월 선적분도 장중 5월5일 이후 최고가인 배럴당 120.75달러를 찍은 뒤 1.06달러 상승한 배럴당 120.16달러로 거래를 막았다.
브렌트유는 장중 WTI와의 가격차를 22달러 이상 확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WTI의 상승세가 빨라지면서 간격이 좁아졌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1년전에 비해 13.3% 상승, 전월보다 다소 떨어졌으나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의 5월 소매 판매 역시 1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으나 낙폭이 전문가 예상보다 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부정적 거시지표들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펴주었다.
한편 중국의 5월 인플레이션이 34개월 최고치인 5.5%를 가리킨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은 시중 은행의 지불준비율을 20일을 기해 50bp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이 올해 여섯번째로 지준율을 인상했다는 소식은 원유수요 증가예상을 불러온 산업생산 지표에 가려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5월 내재 원유수요(implied oil demnd)는 7개월 연속 900만bpd를 기록, 경기과열에 제동을 걸려는 정부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들은 뉴욕시간 오후 4시30분에 나올 미석유협회(API)와 내일 발표될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재고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수입감소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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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