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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 기준금리는 올랐지만…

기사입력 : 2011년06월14일 09:30

최종수정 : 2011년06월14일 09:07

[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4일 오전 9시 4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대외 경제 불안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있다.

14일 채권시장에서는 대외 경제 불안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된다. 다만 선물만기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나흘동안 2만 4000여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밤사이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조정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는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랙커 총재는 "미국 경제는 단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기피하면서 당분간 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실망을 나타냈다.

국내 여건은 달라진게 없어 보인다. 수급은 여전히 우호적이고 금리가 인상됐지만 채권금리의 변동폭은 크지 않아 레벨부담은 여전하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외국인들은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도를 이어가며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선물만기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국인들은 여전히 9만계약이 넘는 국채선물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10-6호 매수를 주목한다. 외국인들은 지난 4거래일 동안 바스켓물인 3년 10-6호를 1조 8500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는, 선물수급에 의한 강세구도가 출현될 가능성이 높인다.

우리선물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다시 또 불확실성이 지지하는 장이 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국채선물 3년물의 경우 지난 5월 19일의 전 저점인 103.40 부근에서 반등이 나왔고 어제도 이 같은 반등세를 다시 확인한 만큼 저점대비 피보나치 되돌림을 적용해보면 되돌림 구간은 38.2%, 50.0%가 위치한 103.62, 103.69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오전 11시 중국의 CPI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있다"며 "중국의 또 한차례 금리인상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중 뉴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미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선호가 출현하지 못했다"며 "금일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에서의 소폭 하락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일 장막판 보여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숏커버와 바스켓채권 집중매수 현상은 선물만기를 앞두고 예상외의 가격급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국내기관의 신규매도 설정 역시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이틀 동안 외국인은 국채선물은 1만 5000 계약 순매도 했지만 현물은 1조 8000억원 순매수 했다"고 말했다.

아직 선물이 20일 이평선을 하회하고 반등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선물 만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급한 손바뀜은 어느 정도 진행됐다는 관측이다.

그는 "여전히 유럽 뉴스 플로우 등에 따른 주가 움직임에 연동되는 가운데 BOJ의 경기 판단도 일부 주목된다"며 "금리 박스권 상단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정임보 애널리스트는 "대내적으로는 금리 하락시에 채권을 매수하지 못한 국내 기관들의 대기 매수세가 여전히 풍부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지난주에 이어 어제도 국고 10-2와10-6을 각각 2500억원씩 순매수하고, 지난 주말부터 통안채에 대한 매수세 역시 유입되는 등 수급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감소, 스왑베이시스 확대 등이 외국인의 채권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 주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이에 따른 충격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과 대기 매수세 등에 힘입어 금리 하락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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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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