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13일 오후 1시 40분에 송고한 '[이슈] 신세계, 급등락 정용진·유경 남매 표정은?' 기사에서 이름과 직급에 오류가 있어 이를 정정합니다. 송고한 기사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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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순환 기자] 분할 상장 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신세계와 이마트의 주가흐름에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3세 경영의 중심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사진)의 표정도 주가와 함께 변하고 있다.
분할 상장 첫날(10일)에 이마트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세계의 상한가 성적으로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은 각각 42억원과 14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둘째 거래일인 13일 신세계가 다소 큰 폭 하락반전하고 이마트도 장 초반의 상승폭을 시간이 지나면서 반납,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의 관련 지분가치 변동에 따른 손익계산은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해당 주식의 가치 평가를 위해 다소의 시간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3일 오후 1시21분께 신세계는 8%대의 다소 큰 폭하락조정중이고 이마트는 장 초반의 상승폭이 줄면서 강보합세를 유지중이다.
신세계 주가 등락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의 평가손익도 정비례적으로 추정되지만 일단 신세계 보유지분상 정 부회장의 희비곡선의 기울기가 더 가파르다는 게 시장의 평가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과 정 부사장 남매의 신세계 지분은 각각 7.32%, 2.52%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상속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신세계의 보유지분이 높은 정용진 부회장이 상대적으로 신세계 주가흐름에 더욱 민감할 것은 당연하다.
한 증권사의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는 "일부에서는 신세계를 정유경 부사장이 경영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만약 상속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나왔다면 분할전에 지분 조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 신세계 주가 外人과 기관의 조정에 '급등락'
분할상장 첫날과 둘째날의 극명히 바뀐 주가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첫날은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둘째날은 국내 기관의 차익실현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증권 김경기 연구원은 "기존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주가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며 "분할전에는 백화점과 할인점이 한 주식안에 있었지만 분할 후 할인점 보다 업황이 좋은 백화점쪽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의 경우 국내 백화점 업종 중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만한 주식이 현대백화점 이외에 없었다며 현대백화점 보다는 신세계 백화점이 소통면에서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주식이기 때문에 분할 첫날 신세계 백화점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신세계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며 이에따라 둘째날 국내기관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장 첫 날의 상반된 주가흐름으로 이마트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투자자 비중을 살펴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비중 27.14% 외에 외국인 비중이 56.56%에 해당되는데 이를 합산한 총 83.7%를 제외하면 국내 기관투자자 및 일반 유통물량은 16.3%에 불과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주주들의 선택 역시 이마트 보다는 신세계(KOSPI200 편입) 선택으로 이어졌다며 따라서 현 주가에서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분할 후 턴어라운드 이슈가 기대되는 이마트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백화점의 성장성은 긍정적이나 상위 1,2위와의 격차 축소는 제한적인 목표로 판단된다"며 "분할 후 이마트의 첫 성과는 중국 적자축소에서 나타날 것이고 상해 10개 점포 매각이 금년 안에 이루어질 경우 중국 총투자비 약 3000억원 해소와 동시에 적자 폭 축소로 손익 구조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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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