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동양그룹(회장 현재현)은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을 합병한다.
동양그룹은 대내외 경영환경변화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할 ‘메가컴퍼니’를 출범시킨다고 13일 밝혔다.
합병법인의 출범을 통해 2015년 매출 2조8465억원, 영업이익 2168억원으로 늘리고 부채비율은 100%대로 낮추는 등 양·질적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합병결정은 동양메이저의 ‘사업구조’와 동양매직의 ‘규모역량’으로는 수익실현과 성장에 한계가 있는 상황을 고려, 합병법인이 양사의 사업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창출기반을 갖추어 그룹의 모기업으로서 근본적 체질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합병법인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렌탈, 글로벌가전 등 동양매직의 신성장모델에 동양메이저의 자금 및 인프라 등 성장재원을 더해 저수익·저성장 사업구조에서 고수익·고성장 사업구조로 전환,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양·질적 성장을 이루는 그룹 주력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합병법인은 7월 27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9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의 합병비율은 1:2.5692708 이다.
새로 출범하는 합병법인은 그룹의 플랜트사업 성장전략을 주도하며 수익창출 기반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핀튜브텍, 동양시멘트이앤씨, 동양메이저 건설부문 등 제조부문 각 사가 플랜트분야의 사업 역량을 축적, 공냉식응축기(ACC : Air-Cooled Vacuum Condenser)의 독보적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중대형 산업용 송풍기, 집진설비의 글로벌 경쟁력과 소각설비 및 폐자원 재활용 발전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합병법인은 현재 건설자재, 건설, 섬유로 구성되어 있는 동양메이저 기존사업부문의 독자 수익창출역량을 높이는 전략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동양생명 지분 매각, 유휴자산 활용 등을 통한 현금 유입 및 유상증자를 비롯한 자본조정 등의 방안은 강도 높은 재무구조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메가컴퍼니체제로의 변신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고수익 창출기업의 본질적인 틀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재무구조 건실화 및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하여 사업지주회사 기반을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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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