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은행(BOJ)이 금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성장 산업부문에 대한 대출 지원을 최대 1조 엔(12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10일 소식통들이 밝혔다.
다만 일본 경제가 대지진의 즉각적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감지되면서, BOJ는 엔화 급등세가 기업 경기를 저해하지 않는 한 경기완화 조치를 추가로 취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BOJ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 경제에 대한 압력은 여전한 가운데 올해 말에는 성장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존의 경기 평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정 에너지 등과 같은 산업을 타깃으로 한 대출 계획은 디플레 타개를 위한 장기적 접근 방법이다. 이는 BOJ의 자산매입 정책과는 다르고, 지난해 10월 직접적인 단기 통화완화정책의 한 방법으로 도입됐다.
이번 회의에서 BOJ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18개 산업부문에 대출을 제공할 은행들에게 금리 0.1%, 1년 만기 대출을 최대 3조 엔 까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OJ의 대출 확대 규모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지 않는 이상 시장 반응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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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