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관련 서비스 출시, 해외소프트웨어 시장 공략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가 연내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전담반(TFT)을 구성해 구체적인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돌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9일 “휴대폰 단말기, 가전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상위 수준에 올랐다”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든 것은 글로벌 IT시장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대안으로 클라우드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놓인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차기 제품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탑재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자 시장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며 상용화에 꼬비를 죄고 있다.
아직까지 클라우드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스마트기기에는 단계적으로 도입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경우 내년 출시 제품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스마트TV, 3D TV에도 콘텐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통신사를 비롯해 IT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여기는 만큼 삼성전자의 가세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 클라우드 사업을 계기로 그동안 부진했던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 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는 IT제품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연계 사업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조만간 관련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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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