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슈퍼가 총 484개의 점포를 가진 공룡 SSM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롯데슈퍼는 지난 3일 CS유통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인수 방식은 CS유통 지분 85% 이상을 롯데슈퍼가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 금액은 향후 실사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CS유통은 1997년 설립된 중견 유통업체로 2011년 5월말 현재 직영점(굿모닝마트) 34개와 볼런터리 체인점(하모니마트) 179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말 기준으로 매출액은 359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32억 원이다.
롯데슈퍼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얻어 CS유통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CS유통을 별도 법인으로 존속시켜 운영체제 변화 없이 기존 방식대로 굿모닝마트는 직영점으로, 하모니마트는 볼런터리(임의 가맹점 형태) 체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볼런터리 체인(Voluntary Chain)은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개인 슈퍼를 대상으로 체인본부에서 상품을 공급하고 경영지원을 통해 점포운영 노하우까지 전수해 주는 방식이다.
VC 점포의 경영은 점주의 직접적인 자금 투자와 독자적인 경영판단으로 이루어지고, 그로 인한 경영성과는 전적으로 점주에게 귀속된다. 체인본부는 상품 공급 및 경영 지도와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만 수행해 타 유통사의 프랜차이즈형 체인 시스템과는 차별화되고, 소비자 역시 안심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어 좋은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롯데슈퍼의 점포는 281개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GS수퍼마켓의 각각 236개, 192개를 크게 앞서고 있다. 여기에 203개 CS유통 인수 점포를 포함하면 약 484개의 점포를 갖추게 되는 것. 2위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롯데는 동반성장 펀드와 미소금융을 통해 중소상인들의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영업 노하우를 전수해 중소상인들의 자활 발판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