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기자] 일본 샤프와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이 TV용 LCD패널을 공동 조달하기 위한 합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샤프와 홍하이 산하의 패널 제조업체인 CMI(치메이전자)는 연내 합병을 통해 패널 제조에 필요한 유리기판과 컬러 필름 등을 공동 조달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액정 패널 세계 시장 점유율은 CMI가 14.7%, 샤프가 9.8%로, 각각 4·5위에 올랐다. 두 기업이 합병하면 시장 점유율이 24.5%로 세계 1·2위 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25.8%)와 LG전자(25.5%)와 대등한 수준까지 오른다.
니혼게이자이는 샤프와 홍하이가 액정 부문을 합병할 경우 조달 규모 확대를 통해 부품 제조사들에 대한 가격 협상력을 높여 삼성전자나 LG전자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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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