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기아차와 KIA 타이거즈가 2년째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통해 이색적인 기부를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임직원과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매월 십시일반 기부금을 적립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된 4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타이거즈 구단 선수들의 경기 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과 기아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11명의 타이거즈 선수들과 2900여명의 기아차 임직원이 참여해 4월부터 9월까지 총 9300만원을 적립했다.
타자인 최희섭, 김상현 선수는 홈런 1개당 5만원씩, 이범호 선수는 홈런 1개당 20만원씩, 이용규 선수는 안타 및 도루 1개당 2만원씩, 김선빈 선수는 도루 1개당 3만원씩, 김상훈 선수, 이현곤 선수, 안치홍 선수는 안타 1개당 각각 3만원, 2만원, 1만원씩 적립한다.
또한 투수인 윤석민, 서재응 선수는 1승당 10만원, 유동훈 선수는 1세이브당 5만원, 곽정철, 손영민 선수는 1승·1세이브·1홀드 당 각각 3만원·3만원·2만원, 박정태 선수는 1승·1세이브·1홀드 당 각각 5만원·3만원·2만원을 적립한다.
적립된 기부금은 소외계층 지원과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며, 올해는 몽골,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에 야구용품을 후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2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지난해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통해 적립한 기금 중 일부인 1820만원을 불우한 환경에 있는 광주·전남·전북지역 초중고 야구 유망주 54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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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