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SK텔레콤 사업부 분할과 동시에 SK브로드밴드와 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자외사인 브로드밴드미디어 처리가 우선 과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를 둘러싼 구조조정 이슈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텔레콤과 합병 이전에 미디어 사업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과 합병에 대해서는 단순 합병보다는 긍정적이고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합병 차체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 내 통신사업 구조조정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부분은 브로드밴드미디어 처리와 미디어 사업 경쟁력 통합을 꼽았다.
현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으로 산재한 SK그룹 내 미디어 사업 경쟁력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통신사의 콘텐츠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향후 N스크린 서비스와 더불어 미디어 사업 부문 경쟁력 확보가 절실해졌다.
또 유선통신시장의 유일한 성장 동력인 IPTV사업은 2012년말 아날로그 방송 중단 이전에 케이블TV와 가입자 확보 전쟁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해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경쟁사인 KT가 KT스카이라이프를 앞세워 통신-미디어 결합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반해 SK브로드밴드는 단독으로 콘텐츠에 대해 투자할 자금적 여유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향후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해서는 콘텐츠 사업 통합을 염두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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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연구원은 “이미 SK텔레콤은 최근 뉴미디어 사업부문을 조직개편 했다”며 “이를 통해 뉴미디어 사업부문장이 브로드밴드미디어 사장을 겸임하는 등 준비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09년 SK텔레콤이 SK네트웍스 전용회선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이를 SK브로드밴드에 영업위탁을 주는 방식이 브로드밴드미디어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