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4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외로 하락했다며 미국 경제회복이 고유가와 일본지진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연초에 기대했던 빠른 회복세보다는 다소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3일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제지표들이 시장예상을 하회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경기확장 속도가 둔화되는 시기에 日지진에 따른 부품조달 차질 등 일시적 요인들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나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4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외로 전월비 0.3% 감소해 201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3~6개월 후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수 하락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모멘텀이 둔화될 것임을 뜻한다.
4월 선행지수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들에 의해 4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월에 비해 평균 4만2000건 증가해 기여도가 –0.33%p 기록할 것이 주 원인이다.
이외 공급업체 납품시간의 기여도 –0.22%p, 주택착공허가의 기여도 –0.11%p 기록했다.
반면 유가하락과 고용시장 개선으로 소비자심리가 개선돼 0.11%p 기여했고 이자율 스프레드(0.35%p), S&P500 주가지수(0,08%p), 통화량(0.01%p) 등 금융지표들은 모두 선행지수에 플러스 기여도를 했다.
현재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전월비 0.1% 상승했는데 4개 구성요소 중 비농업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이 4월 동행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산업생산은 전월비 정체됐다.
4월 산업생산은 전월과 변화없이 시장예상(0.4%)을 하회했다. 산업생산이 정체를 보인 것은 제조업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특히 자동차생산이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부품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월비 8.9%나 급감했다.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제지표 둔화는 여름을 앞두고 재고 확충 효과가 감소하며 경기모멘텀이 둔화되는 상황에 일본지진에 따른 부품조달 차질,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 등 일시적인 요인들로 인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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