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출마와 관련해 조만간 결정을 내린 뒤 공식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푸틴 총리와 구분되는 노선을 밝혀 주목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집권 이후 최대 규모의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자리는 그러한 주제(대선 출마 여부)를 말하기에 적절 하지 않은 장소"라면서도 "오래 기다리진 않을 것이고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한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첨단산업단지가 건설될 것으로 알려진 모스크바 근처의 스콜코보 지역에서 8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여 진행됐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아이패드'를 지닌 채 기자들에게 농담을 던지는 등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기자회견을 이끌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 현대화와 관련한 문제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입장이 다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푸틴 총리는 현대화를 차분하고 점진적인 과정으로 이해하지만 나는 우리가 더 빨리 이루어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의 관계가 불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메드베테프 대통령이 푸틴 총리에 도전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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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