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홈플러스가 ‘착한 콩나물’을 출시하면서 롯데마트와 신경전을 벌일 조짐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23개 점포에 국내산 무농약 콩나물과 수입산 콩나물(1kg)을 1000원에 판매하는 ‘착한 콩나물’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특히 이번 ‘착한 콩나물’ 판매와 관련 롯데마트를 의식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 측은 아예 “‘착한 콩나물’이 ‘손큰 콩나물’보다 싼 각 1000원에 판매한다”며 “가장 저렴했던 롯데마트 ‘손큰 콩나물’보다도 14.8% 가량 싸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손큰 콩나물’은 롯데마트가 지난달부터 판매중인 자체브랜드(PB) 콩나물로 375g에 11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평균 판매량은 4000봉에 달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는 상품 중 하나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의 비교 판매 전략에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손큰 콩나물’은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한 동반성장 상품이라는 의미에서 ‘손큰’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라며 “연중 상시판매되는 제품과 6일간 판매되는 한정품을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실제 연중 상시 판매되는 롯데마트의 ‘손큰 콩나물’과 달리 홈플러스의 ‘착한 콩나물’은 7일 한정판매에 1인 2봉까지 밖에 구매할 수 없다.
특히 롯데마트는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의미의 브랜드인 ‘통큰’이 아닌 ‘손큰’ 제품에 대해 홈플러스에서 언급한 것은 비교우위를 노린 홍보전략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측은 “지난 3월 ‘착한 콩나물’ 첫 한정판매 이후 롯데마트의 ‘손큰 콩나물’이 시중에서 가장 저렴했기 때문에 더욱 싸다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언급했을 뿐 경쟁사 상품을 폄훼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에 앞서 출시한 ‘착한 생닭’을 ‘통큰 치킨’과 비교하는 등 롯데마트와 신경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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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