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금통위가 불확실성을 이유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새로운 위험요인이 있거나 기조 판단이 변한 것으로 아니라며 baby step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16일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5월 금통위는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다”며 “김중수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국내외 경기하강 요인을 강조했지만 새로운 위험요인이 지적된 것으로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가 유럽재정문제와 국내 저축은행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지만 이와 같은 요인은 새로운 위험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금리동결을 택한 이유는 국내외 경기상황이나 인플레 현황에 대한 판단이 변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에서 baby step 금리 정상화라는 것이 격월 금리인상이라는 형태로 기대가 강화되는 부작용을 막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를 격월로 인상해왔는데 이를 김중수 총재가 표방한 baby step(점진적 금리 정상화)으로 시장이 받아들일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원화가 빠르게 절상되는 등 환율시장에도 한쪽으로 치우친 기대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격월 금리인상 정상황를 전망한 것이라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그것보다 느린 형태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4월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올해 미국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기대가 확실해진 상황에서 5월 금리인상을 통해 격월 금리인상 기대를 재차 만들어낸다는 것은 원/달러 환율 시장을 비롯, 금융시장에 일방적 기대를 만들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행의 기조 판단이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6월 금통위에서 25bp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9월에 추가적으로 25bp 금리 인상을 통해 올해 금리인상은 마무리 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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