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이철희 동양종금 애널리스트는 13일 "중국 인플레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경기 둔화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는 요인에 대해 "인플레 우려에 따른 긴축정책으로 유동성이 축소됐다"며, "전력부족 현상이 산업생산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월 산업 생산은 전년비 13.4% 증가해 3월 14.8%에 비해 크게 둔화됐으며, 4월 소매판매도 전년비 17.1% 증가해 3월 17.4%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4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5.3%↑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했다. 식품물가가 전월비 0.4% 하락했으나, 식품제외 물가가 전월비 0.4%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식품제외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인플레기대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중국정부가 인플레 기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당분간 추가긴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5~6월 한 차례 금리인상과 하반기 한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된다. 물가안정을 위해 위안화 절상도 계속 허용하고 있는데, 위안화는 4월에만 달러대비 0.9% 절상됐고, 올해들어 1.7% 절상됐다.
중국 소비자물가는 이와 같은 긴축정책의 시차효과와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하반기부터 물가상승세는 완만하게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 CPI는 6월 5% 후반대에서 정점을 맞이하고 연말까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생산자물가도 6.8% 상승해 3월 7.3%에 비해 둔화되었다. 5월 들어 국제유가 및 상품가격이 급락을 보이고 있어 5월 생산자물가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공업 및 자동차 산업 감소세
중국경제는 긴축정책과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 이미 중국 4월 제조업 PMI가 3월을 정점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경기둔화를 시사한 바 있다.
4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13.4% 증가해 3월 14.8%에 비해 크게 둔화됐고, 4월 소매판매도 전년비 17.1% 증가해 3월 17.4%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인플레 우려에 따른 긴축정책으로 유동성이 축소됐으며,전력부족 현상이 산업생산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4월 통화량(M2) 증가율은 전년비 15.3% 증가하는데 그쳐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4월 금융기관 대출도 전년비 17.5% 증가해 3월 17.9%에 비해 증가세가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경공업은 4월 산업생산이 11.9%로 3월 12.8% 증가에 비해 소폭 둔화됐지만, 중공업은 전력부족, 자동차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4월 산업생산이 14% 증가해 3월 15.6%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