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우리캐피탈 인수에 고배를 마셨던 대구은행이 지역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 인수로 방향을 전환했다.
대구은행은 지주사 전환 이후 서민금융 진출은 적극적으로 모색하지만 증권사, 신용카드사 및 보험사 인수나 신설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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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본점 전경 |
또 대구·경북지역에 기반을 둔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은행권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서브프라임 고객을 겨냥해 수익 기반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다만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의 설립 및 인수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대구·경북지역 기반 고객이 많지 않아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는 신설하더라도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주사 전환 후 문어발식의 영역 확장보다는 서민금융시장 진출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 "카드, 보험, 증권업등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오는 17일 오전 대구은행 본점에서 지주사 출범을 알리는 DGB금융지주 창립기념식을 연다.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카드넷 등 3개 자회사를 두게 된다.
대구은행은 지난 4월말 지주사 전환에 따른 세금을 면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이달 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 본인가 승인을 받으면서 예정대로 지주사 전환을 진행하게 됐다.
포괄적 주식이전을 위해 13일부터 DGB금융지주 신규상장 예정일인 6월 7일 전날까지 대구은행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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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