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와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및 조세 포탈 사건 재판 때 변호를 맡았던 조준형(趙俊炯) 변호사가 삼성전자 부사장이 됐다.
6일 삼성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지난 1일자로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의 보좌역으로 삼성전자 부사장에 임명됐다.
동아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9기인 조 변호사는 지난 1990년부터 법무부 검찰1과, 서울지검 등에서 근무하다 2002년 인천지검 검사를 끝으로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입사해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때 고(故) 정몽헌 전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변호를 맡았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등을 변호하는 등 대기업 오너 관련 사건과 인연이 깊다.
삼성특검 수사 및 재판 때는 김앤장에서 나와 따로 개업한 상태였으며, 2009년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저작권 등 각종 지적재산권 분야에 특화된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에 근무해 왔다.
이번 삼성전자의 조 변호사 영입은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소송전과 관련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법무팀과 별도로 각종 소송건 진행 상황에 대해 최지성 부회장을 곁에서 보좌할 소송 전문가가 필요했던 것.
특히, 스마트폰을 둘러산 애플과의 특허 소송과 관련, 현재 삼성전자 국내 및 해외 법무팀이 대처하고 있지만, 재판 진행과 판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 부회장의 법무적인 예측과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신안 및 특허 전문 로펌에 몸담았던 조 변호사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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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