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최근 미디어 시장이 온라인과 케이블TV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KT가 새로운 미디어 그룹으로 유료 방송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현재 글로절 미디어 업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최대 케이블TV 사업자 가입자를 제치는 등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간 대전 중”이라며 “한국에서 뉴미디어는 KT 미디어 그룹의 올레TV스카이라이프(이하 OTS) 서비스가 주목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미디어 업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픽스가 지난 4월 미국 최대 케이블TV 사업자 컴케스트(Comcast) 가입자 수를 제쳤다.
이는 매체 다양화, 콘텐츠 디지털화 등 환경 변화로 인해 올드미디어 업체들의 설 자리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대목이다.
특히 미국 위성 등 관련 업체 사례에서 나타나듯 가입자 시장에서 완승을 거둔 업체 주가 는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T 미디어 그룹의 OTS 서비스가 뉴미디어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3분기 케이블TV 순증 가입자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해 한 해에만 KT 미디어 그룹(KT & KT 스카이라이프) 유료 방송 가입자는 72만6000명이 순증했다. 이는 가격, 번들링, 콘텐츠, N 스크린, CRM까지 모든 부문에서 경쟁사 압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KT 미디어 그룹의 2010~2015년 CAGR 가입자 증가율은 15.6%로 전망되는데 가입자 수는 2010년 425만명에서 2015년에는 861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OTS는 주문형 비디오(VoD) 구매 증가에 따른 ARPU 상승, 홈쇼핑, 광고 매출 증가 등 장기적으로 회사 영업이익률은 20%에 수렴하는 고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단순히 유료 방송 가입자만 확보하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TV 플랫폼(TV 포털) 시장 선점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