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코트라는 28일, 상하이 KBC 등 중국지역 8개 KBC가 지난 2월 말 경부터 일주일간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6개 성시의 한국계 투자기업 27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우리 진출기업의 84.6%가 올 초 임금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거세지는 중국의 임금인상 압력이 분명히 드러났다.
임금인상 폭과 관련해 "10% 이상 15% 미만"의 임금인상을 단행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24.4%로 가장 많았으며 "5% 이상 10% 미만" 과 "15% 이상 20% 미만"은 각각 22.2%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근로자 수가 많아 교섭력이 강한 제조기업의 임금인상 정도가 서비스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기업 중에서 "10% 이상 15% 미만"의 임금인상이 있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24.8%로 가장 많은 반면, 서비스기업 중에는 "5% 이상 10% 미만"의 임금인상이 있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광둥성을 비롯 산둥성, 장쑤성, 랴오닝성 등 노동집약 업종이 다수 분포된 지역은 올해 15% 이상의 임금인상을 단행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임금인상이 어느 정도 기 반영된 수도권 인근의 허베이성 소재기업의 경우 "5% 미만" 임금인상을 단행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50%로 가장 많았다.
베이징과 텐진도 "5% 미만의 임금인상"을 단행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31.3%와 25%로 여타 성시에 비해 임금인상률이 낮았다.
김종섭 코트라 중국지역총괄센터장은 "올해 중국 진출기업의 임금인상정도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에 따른 생활여건 악화로 임금에 대한 근로자의 만족감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며 "발생할 수 있는 노사분규, 우리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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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