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기획재정부 보직 국장에 행정고시 26~29회들이 승진 배치됐다.
지난 12일 기획재정부는 국제금융국장에 은성수 국제금융정책관을 임명하고, 정책조정국장에 최상목 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국고국장에 박재식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을을 승진 임명했다.
또 공공정책국장에 조경규 공공혁신기획관을, 대외경제국장에 윤태용 대외경제협력관을, 재정관리협력관에 최원목 비서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최근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 이동하고, 잇따라 국제업무관리관에 최종구 금융위 상임위원,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에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에 주형환 대외경제국장이 승진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차관보급에 이어 1급 실장급, 그리고 주요 보직국장 인선을 마무리, 정책추진력을 모을 수 있게 됐다.
먼저, 환율과 외환정책, 국제기구 등 국제금융업무를 총괄하는 국제금융국장에는 은성수 전 국제금융정책관이 수직 이동했다.
1961년생인 은 국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은 국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과 금융협력과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국채발행, 국유재산 관리 등을 담당하는 국고국장에는 금융위원회에서 우정사업본부보험사업단장으로 파견갔던 박재식 국장(26회)이 선임돼 재정부로 복귀했다.
행시 26회인 박 국장은 1958년생으로 성균과대 경제학과와 오리건대 경제학과 학사를 받았다. 옛 재정경제부의 증권국과 보험국, 국제금융국 등 금융 전반을 경험했다.
또 국내 경제의 부처간 조율을 맡는 정책조정국 국장에는 최상목 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선임되면서 재정부로 복귀했다.
최 국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인 최 국장은 1985년 재무부를 시작으로 줄곧 국내와 국제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금융통으로 꼽힌다.
공공정책국장에는 행시 29회인 조경규 전 공공혁신기획관이 선임됐다.
조 국장은 1959년생으로 진주고와 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예산처에서 재정 및 공공정책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외경제국장에는 행시 28회인 윤태용 전 대외경제협력관이 수직 이동했다.
윤 국장은 1059년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와 미국 오레곤주립대의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FTA본부 지원대책단장과 대비실 경제보좌관실, 재경부 정책상황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재정관리협력관에는 행시 27회인 최원목 전 장관정책보좌관이 이동했다.
1960년에 태어나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최 보좌관은 재경부에서 정책조정총괄과장과 지역경제정책과장을 역임했다. 또 외교부 주영대사관 재경관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초 이래 인선이 예상됐던 차관보급부터 국장선까지 인사가 일단락됐다"며 "과장급의 경우 딱히 인사 수요가 없어 앞으로 업무 추진에 탄력이 생겨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