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 그랜저와 한국GM의 알페온 등 대형차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가 3월 자동차 검색 순위를 살펴본 결과 그랜저와 알페온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경차인 기아차 모닝은 3위, 현대차 아반떼는 4위를 기록했다.
SK엔카 측은 이에 대해 기름값이 오르면서 차를 파려는 사람들과 시세가 떨어진 그랜저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함께 증가하면서 검색순위가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의 영향으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도 1위를 차지한 이유 중 하나라고 풀이했다.
2위를 차지한 알페온은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아직 적은 편이지만 검색어 순위 2위에 오를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으며 중고차 구입 의향도 높은 것이라고 SK엔카는 해석했다.
한편, K5, 스포티지, 포르테 등 기아차의 모델들이 TOP 10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K5의 경우 2010년식 모델의 감가율이 불과 4.6%에 미치는 등 가장 낮은 감가율을 보이며 중고차 시장의 인기차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수입차는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수입차 시장은 대형 세단의 수요가 저조한 편이며 BMW, 벤츠 등 인기 모델도 전년 동기대비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이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이사는 “중고차 시장은 경기 흐름에 민감하기 반응하기 때문에 인기 검색어의 순위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편”이라며 “고유가 여파로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가 선전을 보이고 있으나 대형차의 약세 속에서도 그랜저, 알페온, K5 등의 인기차종의 검색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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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