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시나리오 상정해 대응책 마련
[뉴스핌=임애신 기자] 윤증현 장관이 중동과 일본 사태의 위험요인은 물론 기회요인 등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해 단기 및 중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29일 과천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세계 경제에 대해 "최근 일본 대지진 발생과 중동 사태 진전에 따라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한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은 우리의 최대 에너지 수입 대상 지역이자 해외 건설‧플랜트 진출 지역이며, 일본은 우리의 인접국으로써 경제적으로 밀접히 연결돼 있다.
이에 일본 및 중동 사태는 추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과 식량‧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을 통해 우리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윤 장관은 "자원이 빈약하고 소규모 개방경제로 대외적 충격에 취약한 우리경제를 근본적으로 외부충격에 강한 체질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독과점‧담합 등 경쟁 제한적 요소를 제거하고 서비스산업 등에서 불리한 규제체제를 개선해 시장경쟁과 대외개방을 촉진하고 내수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윤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토대로 상호 보완‧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FTA 등을 통해 경제구조를 지속적으로 선진화하고, 높은 성장잠재력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신흥국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UAE 원전 수주 및 유전개발 진출을 통해 현 정부 출범 전 4%이던 석유‧가스 자주 개발률을 15% 수준까지 확보한 사례를 제시하며 "신흥국과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곡물‧에너지 등의 자원확보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농어업 분야에 대해서도 구눈 "그동안 시장개방에 수세적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조금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와인, 뉴질랜드 키위 등이 수출산업일 뿐 아니라 국가 상징을 지니고 있듯이 경쟁력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것.
윤 장관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통해 농어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우리 농가의 소득증대, 농촌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재정부 윤증현 장관을 비롯해서 지경부 최중경 장관, 노대래 방위사업청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최규연 조달청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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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