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 관계자는 "금호리조트 지분이 관건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결국 가격이 포인트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대한통운의 현재 주가가 10만원선 초반이지만 한진 등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저평가 돼 있는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적정가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한통운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 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말 12만 9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달 중순 한때 9만원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10만원대를 회복했다.
그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50%해서 주당 15만원에 받는다고 해서 그게 적정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지, 시간가치를 계산하면 말 되어지는 것처럼 17만 1000원을 받는다고 해서 손해가 안 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는 것"이라며 "일단 오늘 입찰서를 받아보고 협의를 거쳐 적정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통운의 가치를 감안하면 3조원도 부족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HMC투자증권 김정은 애널리스트는 "오늘 예비입찰이 마감되는데 본 입찰이 끝날 때까지 대한통운의 적정주가는 13만 5000원으로 생각한다"며 "현재의 10만 5000원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재 1.5조~2조원 수준의 가격이 예상되고 있지만 M&A이슈를 배제할 경우 대한통운의 가치는 3조원까지는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통운의 매각 주간사는 이날 오후 6시 예비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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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