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G7 국가들이 엔고현상을 저지하기 위해 환시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지난 금요일 매도한 엔화의 규모는 총 5300억 엔(미화 약 6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날 공개된 일본은행(BOJ) 데이터를 통해 22일(현지시간) 발표되었다.
매도된 엔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는 수요일 각 은행에 지급될 예정이다. 외환 거래에서 지급은 거래완료 이틀 후에 이루어지며, 월요일에는 일본 증시가 휴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BOJ는 오는 수요일 공공부문으로부터 각 은행에 지급되는 규모는 8300억 엔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BOJ의 환시개입 이전에 외환브로커들이 예상한 3000억 엔보다 5300억 엔이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주 엔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사상최고치로 급등하자 G7 국가들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엔고현상을 저지하기 위해 공동 환시개입에 나섰다.
미국 연준, 영란은행, 캐나다은행, 유럽중앙은행 등이 모두 엔화를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BOJ의 매도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3월 31일에 환시개입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Reuters/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