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미사이언스가 26일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를 론칭하며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 국내 전통 제약사들은 의약품 R&D와 임상 역량을 앞세워 센텔리안24·파티온·이지듀 등 고기능성 더마 브랜드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 성분·효능·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 제약사들의 기술 기반 더마 코스메틱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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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동아제약 등 시장 존재감 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전통 제약사들의 뷰티 사업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의약품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력을 앞세운 제약사들이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6이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ADESII(아데시)'를 공식 론칭하고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아데시는 ▲Advanced(선진기술) ▲Derma(피부과학) ▲Science(효능임상)라는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철학이 담긴 브랜드로,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키우는 독자 원료 'H-EGTI'를 내세우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PDRN 성분이 함유된 탄력 케어 제품 '블랙 펄 PDRN 네오 세럼' 등이 있다. 공식몰 오픈을 시작으로 미백, 주름 개선, 리프팅 등 피부 고민별 맞춤형 후속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고기능성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뷰티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최근 한미약품을 포함해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더마 코스메틱 시장 공략은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s)의 합성어로, 피부과학적 근거와 임상시험 데이터 등을 강조하는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를 뜻한다. 제약사들은 의약품 생산 경험과 임상 데이터 확보 역량을 갖춘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소비자 신뢰도와 기술력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약국 화장품'의 이미지가 단순 보습이나 재생 중심 제품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피부 장벽 개선, 여드름 관리, 기능성 스킨케어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PDRN, 펩타이드, 엑소좀 등의 소재가 주목받으면서 제약사들의 기술 기반 화장품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수익 구조 다변화 측면에서도 더마 코스메틱 사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의약품 시장은 약가 규제와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화장품 사업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다.
전통 제약사 중 더마 코스메틱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센텔리안24'를 론칭, 국내 대표 더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회사의 간판 제품인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핵심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을 기반의 마데카 크림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마데카 크림은 런칭 이후 누적 판매량 9000만개를 돌파했고 지난 2024년 기준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달성했다. 시장 내 존재감도 크다. 업계에서는 센텔리안24를 국내 제약사 더마 코스메틱 시장 점유율 1위권 브랜드로 평가하고 있으며 홈쇼핑·H&B스토어·글로벌 수출까지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일본 시장 공략과 뷰티 디바이스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동아제약 또한 흉터치료제 '노스카나'의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파티온'을 론칭했다. 더마연구센터에서 다년간 쌓아온 피부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특허 진정 성분 '헤파린 RX 콤플렉스'를 함유해 피부 트러블과 피지 조절 불균형, 외부 자극에 의해 일시적으로 붉어진 피부 케어에 도움을 준다.
파티온은 2023년 올리브영 전 점포 입점 이후 매출이 급성장하며 '올영 100억 클럽'에 입성했고, 트러블 케어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온라인몰과 군부대 PX 입점까지 유통 채널이 확대되며 트러블 케어 브랜드로서 신뢰를 확보했다.
동화약품은 '후시다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더마 코스메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명 자체가 대표 상처치료제 '후시딘'에서 파생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126년 제약 노하우와 더마 연구 기반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피부 진정·트러블 케어 중심 제품군을 확대 중이다.
대웅제약은 독자 EGF 성분(DW‑EGF)을 앞세운 재생·기미·문제피부 특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로 호응을 얻고 있다. DW-EGF는 피부 재생 효과를 지녔으며 인체 EGF와 동일한 53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체내 EGF와 구조가 동일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기 제품인 기미 앰플이 흥행하면서 지난해 이지듀의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의 더마 코스메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피부 재생과 안티에이징 시장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기존 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신제품 출시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단순 브랜드 이미지보다 성분과 효능, 안전성을 중시하는 성분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제약사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 제약사들이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며 "더마 코스메틱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기존 의약품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