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세계는 18일 오전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2개 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백화점 사업부문인 신세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첼시, 광주신세계, 신세계의정부역사 등이 귀속되며, 이마트에는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건설,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L&B, 이마트중국현지법인 등이 귀속된다.
신세계는 기업분할을 통해 ▲ 사업별 전문성 극대화 ▲ 업태별 책임경영 확립 ▲ 미래의 성장성 및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며 신속하고 유연한 ▲ 의사결정체계 구축 ▲ 책임경영체제 확립 ▲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백화점사업부문과 대형마트사업부문의 분리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각 사업부문별 투자위험을 분리하여 경영위험을 최소화하고, 급변하는 유통사업 환경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선 신세계 기업분할로 신세계의 오너십 구도에도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기업분할을 통해 최대주주의 지분구조 변동이 예상된다"며 "최근 삼성그룹이 3세 경영구도를 확립하는 과정을 지켜본 신세계측이 2세 경영구도를 짜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김미연 애널리스트는 "백화점과 이마트 각 사업부 특성에 맞는 독립경영 및 전문성을 강화, 삼성생명 매각대금을 효율적으로 활용, 2세 경여체제 확립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등의 목적으로 판단된다"며 "인적분할로 회사의 총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주식시장에서 '인적분할' 이슈는 투자심리상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왔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